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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날짜 기일날짜 재사날짜 는?

둠벙 2009. 4. 30. 14:28

공자는 어버이를 생전에 예로써 섬기며,  죽은 뒤에는 예로써 장사지내며, 초상이 끝나면 예로써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고 하였다고 하네요.

 

집안에 어른이 작고 하시면  젏은이들은 제사날에 대해 궁금하게 여기고 당연히 혼동이 있다고 봅니다.  

  (예) 음력 12월 4일 돌아가셨다면  다음해

          돌아 가신 날 지내야 하는지?   ---> 그러면 음력 12.4일  

          그 전날  제사를 모셔야 하는지? ---> 그러면 음력  12.3일

  보통 어른들은 살아 계신날로 제사를 모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례를 보면

    1) 음력 12월 3일  장손집에 가족이 모여 음식준비를 정갈하게 준비하였다가 11시 40분경부터 준비하여

        제사를 모셔서  0시 넘겨서  20분경  마치면 제사를 모시는집

    2) 자손들이 요즈음은 객지에서  삶의 터전으로 마련하고 있으니 제사 모시고 밤 늦으면 지장이 있을까봐         시간을 당겨서 3일 저녁 9시 ~~  10시경 제사를 모시고 있는 집도 상당히 있고

 

    3) 날짜를 잡아서  그해 가장 빠른 조상 제사날 모시는지  삼월삼진이나 유월유두날 잡아서 모시는등

       다양 한듯 합니다.   

    4) 4일날 해가 진후  어두워져 저녁을 다먹은 시간을 정하여 (겨울  8시경  여름 9시경) 제사를 모시기도

       합니다.

 

 좀 설명을 곁드리면

 돌아가신 그 전날 (살아계신날) 제삿날로 하고 있는 사람들은 돌아가신 그전날 저녁에 제사지낼 준비를 다해놓고  돌아가신 날 첫 새벽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가 그 첫 새벽이 오기 전에 제사를 지낸데서 

그만 돌아가신 그 전날이 제삿날로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제사는 돌아가신 그날 자손들이 모여 돌아가신 그분을 추모하고 생전에 있었던 그분이 하신 일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는 뜻이 있는 것 이기 때문에 돌아가신 그 전날은 아무래도 돌아가신 날보다는 못할 듯 합니다.  또 돌아가신 그날도 돌아가신 그전날도 아닌 따뜻한 봄철의 어느 날이나 풍요로운 가을철의 어느 날 제사날로 정했다면 제사의 의의라는 측에서 볼때 돌아가신 그 전날보다도 거리가 더 먼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사지내는 시간은 제삿날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조상을 기리는 일이었기 때문에 제삿날 첫새벽으로 잡는것은 정말 뜻 있는 일 이라 할 것이나, 그 시간을 제사날 해가 진뒤  어둠이 짙은 때로 한다해도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손들의 어려운 형편을 생각해서 조사님들께서도 큰 꾸지람은 하지 않을듯 합니다.

즉  1)정상이고  4)그래도 괜찮은듯   하지만   제사를 모신다는 그 자체만이라도 감사할 따름이죠 !

<사단법인 영동향토사연구회에서 참고>